美매체 인터뷰 "다음 약세장은 내 생애 최악"
과도한 부채, 차입 증가에 경기침체 더 심각
달러 대안 찾는 외환시장…"2-3년내 악화될 것"
글로벌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가 80년 만의 가장 큰 시장 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저스는 최근 리얼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최악의 시장침체를 포함,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상황과 관련한 몇 가지 경고를 내놨다.
먼저 “지난 14년 동안 부채가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에 다음 약세장은 내 생애 최악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부채로 인해 발생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차입이 더 늘었기 때문에 훨씬 더 심각한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부채한도 인상을 둘러싼 미국의 정치적 교착 상태와 관련해 “우리는 항상 워싱턴에 대해 걱정해야한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달러 가치 하락과 관련해서도 “당신은 극도로 걱정해야 한다”면서 “많은 국가들이 끔찍한 부채 문제 때문에 미국 달러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통화 시장에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와 관련해선 “전 세계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죽이기 위해 얼마나 높이 올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난 몇 년 간 이렇게 많은 부채, 지출, 현금 인쇄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이 문제(인플레이션)를 해결하려면 뭔가(금리인상) 아주 파멸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저스는 그외에도 “부동산 시장, 주식 시장, 채권 시장, 외환 시장 등 모든 시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현금이나 공매도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있을 때 가장 좋은 투자처는 실물 자산이고, 실물 자산은 상품(원자재)”이라면서 “내가 아는 가장 저렴한 자산은 여전히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와 관련해선 “전 세계 화폐가 비트코인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디지털 머니의 세상이 되겠지만, 정부 주도의 디지털 머니가 사용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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