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아마존에 ‘사생활 침해’로 400억원 과징금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일 15시 38분


FTC "아마존, 알렉사·링 통해 개인정보 무단 보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사생할 침해로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에 3000만달러(약 397억원)가 넘는 과징금을 지불하게 됐다.

3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FTC는 아마존이 동의 없이, 또 데이터를 삭제하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음성 인식 비서 알렉사의 음성 녹음과 홈 보안서비스 링의 영상을 보관했다고 주장하며 2건의 소송을 진행해왔다.

FTC는 아마존의 허술한 데이터 정책이 권한이 없는 당사자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해왔다고 주장했다.

FTC는 2018년 아마존이 인수한 링이 직원들에게 고객의 홈 보안 시스템 영상에 무제한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 링 직원은 2017년 6~8월 여성 사용자 최소 81명의 침실, 욕실 등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 수천건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마존은 사용자가 회사에 녹음 삭제를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어린이의 알렉사 음성 녹음을 “무기한”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링과 관련해 아마존은 FTC와 합의금 580만달러를 지불하고 새 데이터 보안 프로그램을 구현하기로 합의했다.

또 아마존은 알렉사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선 2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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