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특허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지식재산제도 발전과 대응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인실 특허청장과 하마노 코이치 일본 특허청장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의 일본 특허청에서 회담을 갖고 AI,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지식재산제도 발전과 대응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 특허 출원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허공동심사(CSP)에 대해서도 향후 정보교환 등 실무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CSP는 양국에 동일한 발명이 출원됐을 때, 선행기술조사 결과를 빠르게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정부의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한일 특허청장 회의는 한일 정상 간의 최근 셔틀외교 복원과 더불어 6년 만에 열렸다. 이 청장은 올해 하반기 한·중·일 특허청장회의에 일본 특허청장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이 청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두 나라 특허청이 선진 글로벌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에 힘을 합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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