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에서 현대식 전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F-16을 비롯한 공군 전력을 갖추기 위해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2차대전 ‘디데이’ 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탱크는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업그레이한 현대식 전차와 그에 따른 훈련, 전차 사용 능력은 우크라이나 성공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 400명이 미국제 M1A1 에이브람스 전차 훈련을 시작했다. 이 훈련은 약 1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병력의 절반은 탱크 운용법을 배우고 있고, 나머지는 이를 유지 및 보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람스 탱크 31대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미국 이외에도 여러 국가들은 영국제 챌린저2와 독일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밀리 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되면 탱크와 포병, 보병 등과 협력하여 작전을 수행하며, 미국이 독일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기동 훈련을 활용해 러시아 진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차대전을 되돌아보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갑전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밀리 의장은 또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포함한 최신 전투기를 지원하려는 최근의 노력들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가 공군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현대화된 공군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공군을 구축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실제로 수백 대의 최신 전투기와 폭격기를 보유하고 있으어 공군 전력에 있어 우크라이나와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밀리 의장은 이같은 전력 차를 극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지원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빠르고, 저렴하며, 효과적인 방법은 지상에서 대응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CNN은 이러한 방공망을 통해 “러시아 공군이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대부분 벗어나도록 압박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서방에 거듭 F-16 지원을 요청해 왔다.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전투기 지원을 꺼려왔지만 결국 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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