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평시부터 국내외 식량 수급과 물류 상황 등을 파악해 밀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생산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중요성이 재인식된 식량안보 체제를 구축해 식량위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책정하는 대책안의 명칭은 ‘식량·농업·농촌 정책의 새로운 전개 방향’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부 식량안정공급·농림수산업기반강화본부에서 결정해, 내년 정기국회에서 제출을 목표로 하는 식량·농업·농촌기본법 개정안 등에 반영시킨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38%로 선진 7개국(G7) 중 가장 낮다. 세계에서는 기후변화에 의한 식량생산의 불안정화나 인구증가에 수반해 식량확보 움직임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곡물 수출 강국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략을 당하면서 개도국을 중심으로 식량위기도 일어났다.
일본 정부는 대책안에 “식량을 언제든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는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며 “식량안보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명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평시부터 식량안보상의 리스크를 분석·평가해 대책을 취하기 쉽게 한다. 분석대상은 세계의 식량 수급과 일본 식량, 생산 자재 수입, 국내 식량 공급력, 공급망 등이다.
국내 수요에 따라 주식용 쌀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과 콩, 사료 생산으로의 전환도 촉진하고 수입처 다변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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