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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역대급 폭염에 전력 공급 ‘빨간불’…6월인데 40도 넘는 곳도
뉴스1
업데이트
2023-06-02 15:02
2023년 6월 2일 15시 02분
입력
2023-06-02 15:02
2023년 6월 2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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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와 동부가 몇 주 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해 전력 공급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사흘 동안 중국 남부 대부분 지방은 35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선 40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9일 상하이는 100년 만에 5월 중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남부 지방에서 폭염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가정과 상업 및 산업 분야에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에 문제가 발생했다.
광둥성을 포함한 남부 ‘제조업 허브’ 지역의 전력 수요는 최근 며칠 동안 급증했다. 중국의 남부 5개 성의 전력 피크가 예년보다 이르게 2억㎾을 초과했다.
최근 하이난의 전력 피크는 처음으로 700만kW를 넘어섰고, 광시에서도 두 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윈난성과 구이저우성 등을 포함한 남부 지방에서 전력 부하가 예상된다.
가오룽 국립기상센터 부소장은 6월 중국 전역의 기온이 전년 동월과 비슷하겠지만 상하이를 포함한 양쯔강 삼각주 일부와 쓰촨성, 윈난성 등 중국 남서부 지역의 기온은 1~2도 가량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여름에도 폭염으로 인해 전력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쓰촨성과 같은 규모가 큰 지역의 핵심인 수력 발전도 장기간 가뭄을 겪으면서 타격을 받았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중부 지역에서는 강력한 대류성 날씨로 인해 장기간의 폭우와 우박으로 밀 수확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중국의 곡창지대로 알려진 허난성에서는 적어도 6월4일까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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