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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스트리아 터널서 열차 화재…승객 수백명 대피, 50여명 부상
뉴시스
업데이트
2023-06-08 08:25
2023년 6월 8일 08시 25분
입력
2023-06-08 08:25
2023년 6월 8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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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암스테르담 행 야간제트열차 ,프레첸스에서 불
370명 승객 대피..부상자 인스부르크서 치료
유럽의 오스트리아 당국이 7일 저녁(현지시간)인스부르크 부근의 한 터널에서 일어난 열차 화재로 승객 수 백명이 대피하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APA통신을 인용한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날 독일 함부르크와 암스테르담을 향해 달리던 야간 열차가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인스부르크 동쪽에 있는 프리첸스부근 터널을 통과하던 중 불이 났다. 불길이 치솟을 당시에 열차에는 370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대피는 밤 11시가 조금 지나 완료되었고 열차 화재도 진화되었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경찰은 승객 가운데 50명 정도가 경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한 것으로 APA통신은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언론들은 이 날 이 열차가 운송 중이던 화물 트레일러의 승용차 한 두대가 차내 천정의 배선 손상으로 불이 났으며 열차 객차로 번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속 야간 열차로 “나이트제트‘란 명칭이 붙은 이 열차는 오스트리아 철도회사 OeBB가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여러 나라가 목적지이다. 때로는 객차와 별도의 트레일러를 연결해 승용차를 운반할 경우도 있다고 한다.
OeBB는 사고 현장 부근에 구조된 승객들을 돌보기 위한 임시 천막들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치료가 필요없는 승객들은 버스로 인스부르크로 수송해서 경찰 당국이 잠잘 곳을 마련해 주었다고 오스트리아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 날 밤 화재현장인 터널 부근에는 화재 경보를 받고 달려온 20여개 소방구조대가 현장에서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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