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16 등 中 군용기37대, 다시 대만 방공구역 침범 위협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8일 15시 43분


대만 공역에 대한 침범을 상시화하는 중국 군용기가 8일 재차 대거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도발을 감행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6시)부터 전투기 등 중국 군용기 37대가 방공식별 구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 젠-10과 젠-16, 폭격기 훙(轟)-6, 공중급유기 윈유(運油)-20, 공중 경보기 등 37대가 대만 방공식별 구역의 서남 공역에 침범했다.

이들 중국 군용기는 편대를 이뤄 동남 공역을 거쳐 서태평양 상공으로 비행하면서 공중정찰과 장거리 훈련을 펼치는 등 대만에 무력을 과시했다.

대만군은 이에 전군 정보정찰 수단을 합동 운영하면서 중국 군용기 동태를 감시하고 요격 전투기와 군함을 발진하는 한편 미사일 방공 시스템을 작동하는 등 만반의 대응태세를 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군은 전날에도 오전 6시부터 거의 24시간 동안 군용기 12대와 군함 4척을 대만해협 주변으로 보냈다.

이중 BZK-005 무인 군용기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공역을 침입했다.

중국군은 7일에는 서태평양 상공에서 러시아군과 연합 순찰비행을 전개했고 6일에도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순찰비행을 실시,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을 압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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