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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 마욘 화산 “며칠 내 폭발할 수 있어”…‘경보 3단계’ 격상
뉴스1
업데이트
2023-06-08 16:36
2023년 6월 8일 16시 36분
입력
2023-06-08 16:36
2023년 6월 8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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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당국이 중부 마욘 화산이 며칠 또는 몇 주 후에 분화할 수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이날 마욘 화산의 경사면에서 ‘화산쇄설류’ 3건을 포착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화산쇄설류란 화산이 폭발할 때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고열의 화산재와 화산암, 유독가스 등이 뒤섞여 화선 경사면을 따라 흐르는 현상이다.
당국은 “용암 흐름과 위험한 화산쇄설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몇 주 또는 며칠 내에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화산 경보 수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가장 높은 화산 경보 수위는 5단계다.
이에 마욘 화산이 있는 중부 알바이 지방 등 인근 마을에서 100여 가구가 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욘 화산에선 지난 4월 말부터 정상에서 용암 분출 전조 증상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필리핀 화산 연구소는 화산 위험 등급을 ‘경보 2단계’로 격상하고 대피령을 내렸다.
마욘 화산은 활화산으로 17세기부터 21세기 초까지 400년 동안 50회 정도 폭발했다.
2018년에는 1000m 높이의 화산재와 용암이 분출해 주민 3만 4000여 명이 대피했으며 2021년에도 위험 단계가 격상돼 대피령이 내려지고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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