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처리수 희석 위한 바닷물서 고농도 확인 시 방류 정지 기준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8일 18시 36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채 담고 있는 
탱크 1000여 개의 모습. 2월 촬영된 사진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내륙 도시 오쿠마에서 이 같은 보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쿠마=AP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채 담고 있는 탱크 1000여 개의 모습. 2월 촬영된 사진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내륙 도시 오쿠마에서 이 같은 보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쿠마=AP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할 도쿄전력이 오염수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됐을 때 대응 여부와 관련해, 도쿄전력 측 관계자는 8일 본보에 “6일 후쿠시마현에서 개최한 원전 안전 확보 기술 검토회에서 논의됐던 것은 ‘희석하기 위해 취수하는 바닷물’에 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LPS 처리수를 희석하기 위해 취수하는 바닷물에 대해 방사성 물질이 고농도로 확인됐을 때 해양 방출을 정지하는 판단 기준이 현시점에서는 없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6일 후쿠시마현에서 설명회에 참석했던 도쿄전력 담당자는 “취수하는 해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농도에 관해 정지하는 판단을 마련한다고 하는 조건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할 때 특정 농도 기준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방출을 정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측에 고농도 방사성 물질 방류 우려에 대해 문의를 해 정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답변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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