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는 순 자산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을 소유한 사람을 뜻한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자산정보업체 ‘웰스X’의 2022년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뉴욕 내 억만장자가 13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은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맨해튼 월가에 수많은 금융회사는 물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이 있다.
2위는 홍콩(112명)이다. 외국인의 거주 비용이 매우 비싼 편이지만 뉴욕 못지 않은 세계적 금융 중심지라는 점이 억만장자들에게 매력이라고 웰스X는 진단했다. 이어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 샌프란시스코(84명)가 3위를 차지했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활황을 바탕으로 억만장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초호화 주택 소유자의 비율 또한 높다고 분석했다.
4위는 러시아 모스크바, 5위는 영국 런던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 베이징, 미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 중국 선전, 인도 뭄바이가 10위 안에 들었다. CNBC는 “상위 10대 도시는 모두 세계적 대도시”라며 “억만장자가 비즈니스는 물론 고급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갖춘 곳을 선호한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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