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반격을 시작, 최전방 마을 4곳을 탈환하는 전과를 올렸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지만, 러시아군도 1년 넘게 계속된 전쟁에서 지지른 실수와 겪었던 좌절로부터 교훈을 얻었고 무기와 기술들을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이러한 무기 개선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증가시키고 있고, 전술도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빠른 시일 내에 결정적 승리를 거두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전쟁을 더욱 긴 소모전으로 끌고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러시아는 전투용 드론에서 우크라이나의 우위를 줄이기 위해 전자무기를 늘렸으며, 냉전시대 때의 중폭탄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 활공탄으로 전환시켰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우크라이나군은 준비가 잘 돼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투는 상당 기간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첫 반격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것일 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는 아무 진전도 보지 못했고 오히려 중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배런스 전 영국 합동군사령관은 “러시아군의 새로운 방어선 구축과 전술 조정, 드론 사용 능력 향상 등 여러 변화들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전투는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가 성공을 거두었던 헤르손이나 하르키우 전투와는 달리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러시아군의 근본적인 약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러시아군의 사기는 저하될 대로 저하돼 있고, 탄약도 부족하다. 러시아가 자신했던 공군력은 큰 우위를 보이지 못해 러시아군을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 게다가 서방의 지원으로 이제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더 큰 도전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불구 우크라이나의 군사분석가 올레 즈다노프는 러시아가 여러 약점들에도 불구, 병력과 무기에서 수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러시아의 전자전 능력 향상과 군수품의 우위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GPS를 장착한 정밀유도 활공탄을 포함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러시아의 무기 개선 역시 중요한 위협이다.
러시아는 이제 한때 러시아에 큰 피해를 입히며 러시아를 당황하게 만든 하이마스 등 서방이 지원한 GPS 유도 로켓 요격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군의 발전에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전투는 더 어려워지고 장기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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