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의 중국 방문에 대륙이 열광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었던 메시가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호주와의 친선천 참가를 위해 중국을 찾았다.
13일 시나 스포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메시는 전일 스포츠 전문 매체 티탄저우바오(??周?)가 송출한 방송에 등장했다.
녹화 중계 된 해당 방송에 메시가 출연한 시간은 불과 50초. 그는 방송에서 “본인도 밤을 새워가며 챔피언스리그를 본다”는 정도의 대답을 했지만 그의 출연한 방송을 보기 위해 535만명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초 메시는 12일 팬미팅을 열고 중국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해당 일정이 취소됐다.
메시의 중국 방문은 7번째로, 가장 최근 방문은 6년전인 2017년이다. 중국 팬들은 메시가 베이징에 도착하자 마자 공항과 호텔 등에서 그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를 맞이했다.
중국 언론은 메시가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첫번째로 사인을 받은 팬을 포착하거나 그가 차량에 탑승해 커튼을 열어 팬들과 소통한 장면을 전하기도 했다.
메시는 14일에는 중국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가 주최하는 라이브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방송은 광군제(11월11일)과 함께 중국 양대 쇼핑행사로 자리잡은 ‘6.18 쇼핑축제’ 개최 일환으로 열린다.
해당 일정은 메시가 이번 중국 방문 일정 중 유일하게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행사다. 메시는 해당 방송에 출연해 중국 대표 인플루언서 ‘리쉬안줘’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한다. 리쉬안줘는 지난 2019년 첫 방송을 시작 후 3개월만에 5000만위안(약 90억원)이 넘는 60만병의 술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메시의 높은 인기를 악용한 ‘가짜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거나, 친선 경기 티켓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의 잡음도 적지 않다.
메시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주요 SNS 마케팅 채널에는 1인당 30만위안(약 5400만원)을 지불하면 매시와 함게 5성급 호텔의 10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기념 촬영을 찍을 수 있다는 내용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확인 결과 이같은 행사는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90만원에 육박하는 VIP 티켓을 판매하거나, 한화로 수십만원의 웃돈을 얹어 파는 ‘암표’도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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