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최근 주간지를 통해 보도된 자신의 불륜 사실을 14일 소속사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히로스에는 이날 소속사 계정을 통해 “제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폐를 끼치고 걱정을 안겨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보도된 기사는 사실이며 불륜 상대였던 남성의 가족을 슬프게 하고 괴롭게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제 아이들에게도 무릎을 꿇고 직접 미안하다고 했다. 아이들은 미숙한 어머니인 나를 이해해 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소중한 팬 여러분에게 실망을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나의 동경이었던 ‘배우’라는 꿈을 더럽힌 점과 불륜 상대의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죄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앞으로의 인생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히로스에의 소속사 측은 “사태의 무게를 고려해 히로스에를 무기한 근신 처분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작품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주간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은 7일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 씨(45)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A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히로스에는 A 씨가 머무는 호텔에서 숙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륜설이 퍼진 후 두 사람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캔들 아티스트인 캔들 중과 재혼해 세 명의 자녀를 얻었다. 히로스에는 2014년에도 동료 배우 사토 타케추(33)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다.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했으며 1996년 CF로 스타덤에 오르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떠올랐다. 그는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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