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기자 만나 사실상 모든 군수품 부족 시인
"러시아, 해당 군수 품목 갖고 있지만 부족하다"
"협상 통한 종전은 서방의 무기 지원 중단 전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고정밀 탄약, 탱크, 무인기 등 물자 부족을 호소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종군기자를 만나 러시아의 무기 품질이 향상되고 있지만 고정밀 탄약과 무인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모든 군수품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이 없어졌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정밀 유도 무기, 통신 장비, 항공기, 드론 같은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해당 품목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불행히도 양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 대신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른다.
그는 “현대 대전차전이 필요하다. 현대 전차가 필요하다”면서 러시아 방위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자폭용 무인기와 정찰용 무인기의 품질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군사작전이 없었다면, 러시아군이 세계 최강이 되기 위해 방위 산업을 미세 조정하는 방법을 아마 결코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리고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그들의 편(서방)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정말 협상으로 현재 갈등이 끝내고 싶다면, 한 가지 결정만 내리면 된다”며 “바로 무기와 장비의 지원을 중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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