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영토 보호위해 더 많은 우크라 영토 점령 명령” 위협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4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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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영토 공격 불가능하도록 일종의 안전구역 설정 고려"
현재 점령 영토도 완전 통제 못해 신뢰성에 의심 제기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영토 보호를 위해 러시아군에 더 많은 우크라이나 땅을 점령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미 합병된 지역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점에 비춰볼 때 신뢰성에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대한 반격 시도에서 “재앙적”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많은 러시아인들이 두려워하는 새로운 병력 동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추가 병력 소집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푸틴은 이어 지난주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에 엄청난 홍수를 일으킨 드니프로강 댐 폭파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 내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일종의 안전 구역(sanitary zone)을 우크라이나 영토에 설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국경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증가하자 러시아 지역 지도자들은 크렘린궁에 주민 보호를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더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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