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후 방류시기 결정할듯”
주일대사 “日이 韓국민 설득해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다음 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최종 평가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IAEA 최종 평가 보고서를 받은 뒤 오염수 방류 개시 시기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달 초 오염수 방류 검증을 마친 IAEA 조사단은 최종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길이 1km 해저터널 굴착을 끝내고 12일부터 2주간 방류 시설 시운전을 하고 있다.
윤덕민 주일 대사는 이날 일본 지지통신 인터뷰에서 “(오염수 방류는) 한국 국민의 건강 및 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안전성을 직접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런던협약 및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폐기물 해상 투기를 금지하는 국제협약 체계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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