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스카이워크에서 30대 남성이 1200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33세의 남성이 지난 5일 오전 9시경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 가장자리에서 약 1200m 아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모하비 카운티 보안관실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은 결국 낭떠러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스카이워크에 입장하려면 휴대전화, 배낭 등 개인 소지품을 보관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이 남성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은 현재까지 이 남성이 추락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랜드캐니언과 요세미티 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국립공원으로 조사됐다. “정보의 자유” 단체의 요청으로 국립공원관리국(NPS)이 공개한 통계에는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 62개에서 2010년~ 2020년 사이에 발생한 사고 가운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그랜드 캐니언과 요세미티 공원이었다.
지난 2007년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말발굽 모양의 유리 교량이다. 관광객들이 투명한 다리 위를 지나며 그랜드캐니언 아래로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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