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초소형 미니백이 경매 사이트에 올라왔다. 이 가방은 기능성은 줄이고 브랜드만 강조하는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 제작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패션지 보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예술가집단 MSCHF는 바늘귀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초소형 미니백을 제작했다.
가방의 사이즈는 657×222×700μm(마이크로미터)로,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봐야 자세한 디자인이 보일 정도로 작다.
현미경으로 가방을 보면 한 명품브랜드의 로고가 적혀있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방처럼 보일 정도로 정교하다.
MSCHF 측은 가방이 점점 작아지면서 기능적인 측면은 줄고 브랜드만 강조되고 있는 점을 표현했다.
MSCHF 측은 이 초소형 미니백을 두고 “점점 작아지는 가방 디자인의 종착역”이라고 설명했다.
MSCHF 측은 브랜드 측에 로고와 디자인에 대한 사용 허가를 요청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은 이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남성 패션 위크 기간 동안 현미경 아래에 부착돼 전시됐다가 경매 플랫폼 주피터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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