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억’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英 억만장자 탑승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0일 06시 44분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지난해 공개한 타이태닉호의 잔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갈무리).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지난해 공개한 타이태닉호의 잔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갈무리).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태운 잠수정이 실종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 대변인 사만다 콜코란은 “전날 매사추세츠주(州)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 떨어진 곳에서 잠수함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미국과 캐나다 당국이 공중 및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도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모든 초점은 잠수정 승무원과 그 가족에게 있다”며 “승무원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을 진행해 왔다. 8일간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고 난파선 현장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코스(길)로, 금액은 약 25만 달러(약 3억2000만원)에 달한다.

보통 잠수정에는 조종사, 세 명의 관광객, 그리고 ‘콘텐츠 전문가’라고 불리는 인물 등 총 5명이 탑승한다.

이번에 실종된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해미쉬 하딩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운영하는 액션 에비에이션은 트위터를 통해 “잠수정이 성공적으로 출발했고, 해미쉬는 다이빙 중”이라고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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