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전날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 떨어진 곳에서 잠수함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잠수정은 지난 18일 캐나다에서 출발해 잠수에 나선 지 1시간45분 만에 지상 본부와 교신이 끊어졌다.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다.
실종된 잠수정은 미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의 ‘타이탄’ 잠수정이다. 해당 잠수정의 길이는 6.4m로 수용 인원은 5명이며 96시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출발해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구경하는 8일짜리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실종 잠수정에는 승무원과 관광객 등 총 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쉬 하딩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운영하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은 트위터에 “잠수정이 성공적으로 출발했고, 해미쉬는 다이빙 중”이라고 올린 바 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이번 실종 사고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며 “탑승 인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했다. 당시 승객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73년 만인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잔해가 발견됐고, 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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