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정찰위성 재발사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불안정한 행동에도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흔들리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군사 위성 재발사를 시도하면 요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지난 1~2주간 북한으로부터 본 것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이는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고 위협하는 데 (위성 발사를) 더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관영매체 보도에서 지난달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우주 발사체 ‘천리마 1형’의 발사가 실패한 사실을 공개했다.
싱 부대변인은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과 일본 안보 실장들과 회담하고 역내 동맹들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의 계속되는 불안정한 행동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작동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은 않겠다”면서도 “한국 측과 계속 조율하면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이 한국과 일본, 하와이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호 안보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국방 협력 강화 기회를 모색하며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동맹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상대국과 교류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칼 차관이 방한해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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