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가 일본 여행·항공 프로모션 준비에 한창이다. 원·엔 환율이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하면서 늘어난 일본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티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집계한 일본 패키지·자유여행 매출이 전월 대비 △후쿠오카·규슈 1441% △대마도 472% △삿포로·홋카이도 125% △도쿄 104%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최근 엔저 현상에 일본 여행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SSG닷컴에서는 일본 여행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동기 대비 330% 늘며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엔 환율은 4월27일 100엔당 1000.26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락세였다. 이달 19일 오전 8시23분에는 원·엔 환율은 100엔당 897.49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5년 6월 25일 이후 8년 만이다.
엔저에 일본 여행 관심도 늘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일본 여행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티몬은 ‘티몬투어 서머 페스티벌’을 통해 얼리서머 8% 전용 쿠폰을 발급해준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2일부터 제휴카드 결제 시 5%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북해도 여름여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쾌적한 날씨 덕에 여름철 일본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홋카이도 여행 상품을 모았다. 1박 호텔이 포함된 라이트 자유여행부터 골프 패키지·료칸 패키지(묶음) 등을 선보인다. 여름 최성수기인 7~8월 중 대한항공 전세기로 떠날 수 있는 상품으로 최대 20% 선착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이달 26일부터 국내선 발권비 면제 및 국제선 즉시 할인 지원한다. SNS 소문내기 이벤트 등 대규모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해진 뒤로 일본 여행 상품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동시에 엔저 현상이 겹쳐 이달 들어 관심도가 폭증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다양한 일본 여행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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