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당시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뛰어내리는 위험한 장면을 첫날 찍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곧 개봉 예정인 ‘미션 임파서블7’의 오토바이 낙하산 장면을 첫날 촬영했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오토바이 스턴트 장면은 톰 크루즈가 노르웨이의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탄 채 뛰어내리고 낙하산을 펼쳐 착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난도 높고 위험한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톰 크루즈는 연예 매체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면에 대해 “현실적인 이유로 첫날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가 이 장면을 찍으며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면 많은 돈이 낭비된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비만 2억 달러(한화 2587억 원·21일 오후 기준)가 넘게 투입된 만큼 톰 크루즈는 자신이 중상을 입거나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가장 위험한 장면을 첫 번째로 촬영한 것이다.
톰 크루즈는 “첫날 우리가 이 영화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대대적인 수정인지 알아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장면을 찍을 때 오토바이에서 깨끗하게 빠져나오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나는 훈련을 받았고 촬영을 위해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다른 곳에 마음을 두고 싶지 않아서 이 장면을 빠르게 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자연사하길 바라는 배우’라는 밈이 있을 정도로 톰 크루즈는 고난이도 액션 장면에도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하다.
오는 7월 전 세계 개봉을 앞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1996년부터 이어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7월12일 개봉한다.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을 통해 11번째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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