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만에 가장 뜨거운 6월”…中 베이징 찜통 더위에 ‘샛별’ 관측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3일 08시 08분


달과 금성이 같은 하늘에 포착됐다. 사진 출처 베이징기상대 웨이보.
달과 금성이 같은 하늘에 포착됐다. 사진 출처 베이징기상대 웨이보.
중국 수도 베이징의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가 지기도 전 달과 금성이 동시에 뜨는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23일 베이징 기상대 등에 따르면 전일 오후 3시19분 기준 베이징 남부 지역의 기온이 41.1도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베이징에서 관측된 최고 기온이자, 기상 관측 이래 6월 최고 기온을 경신한 것이다.

종전 6월 최고 기온은 지난 1961년 6월10일의 40.6도다. 즉, 62년만에 가장 뜨거운 베이징이 됐다.

그동안 베이징의 기온이 41도를 넘어선 것은 2014년 5월29일(41.1도), 199년 7월24일(41.9도)를 포함해 이번이 세번째다.

베이징 기상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적어졌고, 하강 기류 효과가 나타나며 기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베이징의 기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부터 내일까지 베이징 최고 기온은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부터 다소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여전히 37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이상 고온이 지속된 가운데 같은 날 오후 4시 달과 금성이 육안으로 관찰됐다. 음력 5월5일(단오)를 앞두고 크게 뜬 달과 우리말로는 ‘샛별’로 불리는 금성이 동시에 관측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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