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잠수정 사고, 타이태닉호 참사와 기이하게 유사” 충격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3일 10시 01분


1997년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타이타닉’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심해에서 일어난 잠수정 ‘타이탄’ 사고에 대해 111년 전의 타이태닉호 참사와 ‘기이한 유사성’이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미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이날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타이태닉호 참사와 유사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타이태닉호의 선장 역시 당시 배 앞의 얼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았음에도, 달빛이 없는 밤에 빙원(氷原)을 향해 전속력을 냈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고를 무시한 매우 비슷한 비극이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다”며 유사성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냈다.

그는 “정말로 아주 비현실적”이라며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이 이 잠수정(타이탄)에 대해 매우 걱정했다”고 사전에 위험성 경고를 받았던 것을 언급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번 잠수정 사고로 인해 사망한 탑승객 중 프랑스 국적의 폴 앙리 나졸레와도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사이로 알려졌다.

캐머런 감독이 1997년 연출한 영화 타이타닉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따.

타이태닉호는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 당시 탑승객 150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과거 캐머런 감독 역시 30여차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려고 잠수정 여행에 나선 바 있다.

대서양에서 실종됐던 잠수정 ‘타이탄’은 수일째 수색 끝에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와 함께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미 해얀경비대가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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