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푸틴 수시로 무장반란 상황 보고 받는 중”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4일 09시 22분


러시아 검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관련 수사를 개시했음을 보고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사태에 대해서 수시로 정보를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고르 크라스노프 러시아 검찰총장이 무장반란을 조직하려는 바그너그룹의 시도에 대한 조사 개시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연방 검찰총장 크라스노프는 무장 반란을 조직하려는 시도와 관련해 형사 사건을 시작하는 맥락에서 푸틴에게 보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방부와 보안국(FSB), 내무부 등이 무장반란과 관련해 국가 원수의 지시에 따라 취한 조치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24시간 보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용병에 대한 대규모 포격을 실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온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국방부의 지시를 받아 용병 캠프 후방에 미사일을 공격했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바그너 용병 2000구를 러시아 남부의 영안실에 숨기도록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바그너그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바그너 용병들에게 프리고진의 체포를 주문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CNN의 방송인 에린 버넷은 생방송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금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와 바그너그룹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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