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호 탑승한 파키스탄 재벌, 과학계 추모행렬 이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5일 15시 11분


타이탄호 다우드 부자 추모글,.
“그들을 잃은 것은 파키스탄의 큰 비극이다. 다우드 가족은 지난 60여 년간 교육과 과학에 막대한 공헌을 했다.(아타우르 라흐만 전 파키스탄 교육부 장관)”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 과학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이태닉호를 보러 보러 잠수정에 탑승했다 고인이 된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술레만(19)을 추모하는 파키스탄 과학계의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처는 라흐만 전 장관의 인터뷰와 함께 다우드 부자가 몸담고 있는 다우드 재단이 파키스탄 과학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우드 재단은 샤자다 다우드의 할아버지인 아흐메드 다우드가 1960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재단은 1962년 파키스탄 카라치에 다우드 공과기술대를 설립했다. 이후에도 파키스탄의 최초 과학 박물관인 ‘마그니피사이언스 센터’를 설립하고, 여학생 교육을 위한 국립학교를 세우는 등 파키스탄의 과학 교육에 크게 기여했다.

다우드 공과기술대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우리 대학의 모든 교직원은 다우드 가족의 비극적인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글과 다우드 부자의 사진을 게재했다. 파키스탄 아가칸대의 한 관계자는 트위터에 “다우드 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 의료 전문가 역량을 높이기 위해 7950만 파키스탄 루피(약 3억6400만 원)를 기부할 정도로 파키스탄의 과학계와 의학계에 관심이 깊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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