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상승…“러‘ 혼란에도 펀더멘털 변하지 않았다”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6일 09시 46분


국제유가가 26일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 1%대 상승세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우리시간으로 오전 9시 2분 기준 1.03% 상승해 배럴당 69.8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02% 올라 배럴당 74.55달러로 거래됐다.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용병들이 반란을 시도하며 정치적 불안감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에서 석유 공급에 잠재적으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로이터에 따르면 RBC 캐피털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애널리스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며 주요 선적항구과 에너지 시설이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 수 백만 배럴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헬리마 애널리스트는 전날 투자 메모에서 “이번 위기가 러시아 원유생산량에 영향을 끼칠 경우 시장 공급을 원활하게 유지할 비상계획에 대해 백악관이 국내외 주요 생산업체들과 연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의 국내 변동성이 공급 차질로 이어지거나 향후 석유 공급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시장이 다소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물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변하지 않았고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금융 리스크 혹은 석유 수요 감소가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덧붙였다.

지난주 브렌트유와 WTI은 모두 3.6% 떨어졌다.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며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CMC마켓의 티나 텡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성장 (부진)은 원자재, 특히 석유와 산업용 금속에 악몽과도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