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동부·남부 전선 방문…‘러 반란 사태’ 이후 첫 일정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7일 07시 57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전선을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했다. 지난 23~24일 ‘러시아 용병 반란 사태’ 이후 첫 외부 일정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과 남부 베르댠스크 지역을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세 개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병사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과 함께 작전 지도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와서 시르스키 사령관과 이야기를 나누게 돼 영광이다”며 “우리의 조국과 주권, 가족, 어린이를 지켜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선에 있지 않은 사람들 모두가 여러분이 지금 가장 어려운 일을 하고 있음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며 “모두가 동부전선 상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유소에서 군인들과 직원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대반격에 나섰지만 카호우카 댐 붕괴와 러시아군의 탄탄한 방어선으로 공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23~24일 러시아 용병기업의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가 벌어졌지만 러시아군이 오히려 우크라니아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등 즉각적인 영향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란의 여파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러시아군의 사기도 꺾여 장기적으로 전쟁이 우크라이나군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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