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극우정당, 창당 10년만에 첫 시장 배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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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난민 표방… 우크라 지원도 반대
현지언론 “물가상승 등 분노의 투표”

독일의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서 창당 10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이 배출됐다.

27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독일 튀링겐주 조넨베르크시 시장 결선투표에서 AfD 소속 변호사 출신 로베르트 제셀만이 52.8%를 득표해 시장으로 선출됐다. 현직 시장인 기독민주당(CDU) 소속 위르켄 쾨퍼는 사회민주당, 녹색당, 자유민주당 등 다른 유력 정당의 합동 지원에도 47.2%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AfD는 2013년 반(反)유럽연합(EU)을 표방하며 창당된 극우 성향 정당이다. 반난민과 반이슬람을 내세워 2017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연방하원이 나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독일 일간지 빌트는 물가 상승, 에너지난 등에 따른 “분노의 투표”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올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각각 ―0.5%, ―0.3%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유럽 내 최대 피해자라는 말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AfD가 내년 일부 지역에서 치러지는 주의회 선거에서 더 큰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독일 여론조사기관 인사(Insa)에 따르면 Afd의 지지율은 20.5%로,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26.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독일을 위한 대안#창당 10년만에 첫 시장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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