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놀이공원에서 짚라인을 타던 6살 아이의 안전벨트가 풀어지면서 아이가 1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인공호수로 추락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고 구조됐다.
27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살 세자르 모레노가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주의 펀디도라 공원에서 12m 높이 짚라인을 타던 중 인공호수로 추락하는 장면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 남자가 짚라인을 타고 있는 모레노 바로 옆까지 다가가 길잡이 역할을 해주려던 순간 갑자기 안전벨트가 끊어졌다. 이에 모레노가 추락했고,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아이의 누이인 나탈리 모레노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펀디도라 공원엔 호수에 빠진 동생을 구해 줄 구조 대원이 없었다”며 “근처에 있던 한 사람이 남동생을 구하려고 호수로 뛰어들었지만 둘 다 거의 익사할 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녀의 오빠와 친구가 호수로 뛰어들어 모레노를 안전하게 구할 수 있었다.
누에보 레온 시민 보호국은 성명을 통해 아이가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가족과 함께 병원에서 걸어 나왔다고 전했다.
펀디도라 공원은 26일 모든 놀이기구 운영을 중단하고 짚라인 운영사의 책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원 측은 “아이의 가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제도적 지원을 하고 사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