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행사를 벌인 일본 의원들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 위치한 국립영토주권전시관에서 ‘자민당 본부&영토주권전시관 견학투어’ 행사가 열린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에스기 겐타로, 미타니 히데히로 등 집권 여당 의원 3명은 지난달 일반 시민들을 모집해 강연회 및 견학투어를 실시했다.
국립영토주권전시관은 일본 정부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주장을 집대성해 설립한 곳으로, 그간 영상 홍보물 및 어린이용 교육자료 등이 큰 논란이 돼 왔다.
이들 3명의 의원에게 항의 메일(SNS 디엠 포함)을 보낸 서 교수는 “일본 시민들에게 독도에 대한 거짓 정보를 주고 세뇌화 시키는 건 명백한 영토도발”이라며 “의원으로서 부끄러운 짓”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독도에 관한 올바른 자료를 첨부하면서 “더 이상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짓 선동을 멈추고, 국립영토주권전시관의 빠른 폐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국립영토주권전시관의 또 다른 큰 문제는 도쿄 긴자 거리에 위치해 외국인들이 오고가며 들리는데, 이들이 거짓 전시에 지속적으로 속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국립영토주권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거짓 홍보물에 대한 반박 자료 및 영상들을 제작하여 국내외에 독도를 올바르게 알려나갈 계획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