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조지 미국 육군참모총장 후보자(59)가 12일(현지 시간) “6·25전쟁 참전용사의 설득으로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모병제임에도 최근 상당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지원자를 늘리려면 6·25 참전용사 등의 경험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지 후보자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재한 인준 청문회에서 “고향인 아이오와주 앨든에는 군 부대가 없고 우리 집안도 군인 가문이 아니었다”며 고교생 때 알게 된 6·25전쟁 참전용사가 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고, 그 얘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 같은 교감은 청년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이들이 입대를 결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한미 연합군의 지속적인 팀워크는 한반도 작전수행에 있어 미 육군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지 후보자는 17세 어린 나이에 병사로 군에 입대해 돈을 벌었다. 이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장교가 됐다. 걸프전, 이라크전 등에 참전했고 육군참모차장을 지냈다. 올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참모총장 후보자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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