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내 잇단 ‘쿠란 모욕’ 시위, ‘반스웨덴 감정’ 고조
중동 주요 국가, 스웨덴 대사 추방하거나 초치
‘쿠란 소각’, 가장 쉽고 상징적 이슬람 모욕 행위로 여겨져
무슬림 이민자 많고 ‘표현의 자유’ 강조하는 유럽에서 오랫동안 논란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와 뗄 수 없는 중동.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핫스팟’ 중동의 모습을 쉽고, 재미있게 또 의미를 담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20일(현지 시간)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추방했다. 같은 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주이라크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대사관에 난입해 불을 지르기도 했다. 또 이라크 정부는 스웨덴의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에릭슨의 자국내 영업 허가를 취소했다.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스웨덴과의 외교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은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불러 엄중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란은 자국의 신임 주스웨덴 대사 파견도 당분간 보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무슬림 인구가 많은 파키스탄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의회에선 스웨덴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
무슬림이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세계 57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 이슬람협력기구(OIC)도 스웨덴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스웨덴에서 계속된 ‘쿠란 소각’ 시위
스웨덴이 이슬람권 국가들의 집중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바로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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