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란이 뭐길래…부글거리는 중동 [이세형의 더 가까이 중동]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3일 09시 00분


스웨덴 내 잇단 ‘쿠란 모욕’ 시위, ‘반스웨덴 감정’ 고조
중동 주요 국가, 스웨덴 대사 추방하거나 초치
‘쿠란 소각’, 가장 쉽고 상징적 이슬람 모욕 행위로 여겨져
무슬림 이민자 많고 ‘표현의 자유’ 강조하는 유럽에서 오랫동안 논란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와 뗄 수 없는 중동.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핫스팟’ 중동의 모습을 쉽고, 재미있게 또 의미를 담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20일(현지 시간)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추방했다. 같은 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주이라크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대사관에 난입해 불을 지르기도 했다. 또 이라크 정부는 스웨덴의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에릭슨의 자국내 영업 허가를 취소했다.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스웨덴과의 외교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은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불러 엄중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란은 자국의 신임 주스웨덴 대사 파견도 당분간 보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무슬림 인구가 많은 파키스탄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의회에선 스웨덴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

무슬림이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세계 57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 이슬람협력기구(OIC)도 스웨덴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스웨덴에서 계속된 ‘쿠란 소각’ 시위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 근처에서 쿠란을 소각한 이라크 출신 기독교인 살완 모미카. 쿠란 소각은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가장 심한 모욕 행위로 여겨진다.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 근처에서 쿠란을 소각한 이라크 출신 기독교인 살완 모미카. 쿠란 소각은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가장 심한 모욕 행위로 여겨진다. 페이스북 캡처

스웨덴이 이슬람권 국가들의 집중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바로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 때문이다.

더 많은 뉴스와 혜택만나보세요.

  • 풍성한 회원 전용 기사 읽어보기
  • 나의 기사 소비 성향 알아보기
  • 나만의 구독 콘텐츠 알림 받기
  • 댓글 달고, 대댓글 알림 받기
  • 우수회원 트로피와 배지 수집하기
  • 취향따라 다양한 뉴스레터 구독하기
  • 좋아요
    24
  • 슬퍼요
    2
  • 화나요
    7

댓글 9

추천 많은 댓글

  • 2023-07-23 10:59:48

    중동인들이여..당신들의 종교와 구란을 존중받고 싶다면 너희들의 폭력 테러를 바려라! 그런 다음 항의해라!

  • 2023-07-23 09:38:41

    회교도들에게 '꾸란'이 정신적인 달력이나 시계 역할, 또는 윤리적 지도 역할'까지 하는 것인데 물론 생활에서의 법률, '샤리아'는 별개의 이념 체제이고, 마치 '병원 무균실처럼 청결례로 다루는 윤리'를 아무데나 꺼내놓고 얘기하고 찢고 까불고, 외교적으로 그렇면 '존중받고 싶으면 존중하라' 원칙을 깨는 것, 거대한 분쟁의 외형화(substantialization)를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안좋죠.

  • 2023-07-23 11:18:03

    미개한넘들 대우받고싶으면 대우해줘야지 지들종교만이 유일신이고 타종교를 인정하지 못하는 미개한 넘들 똥종이로도 못쓰는 쿠란이 무슨 대단한것 이라고 신주단지 모시듯 하지 대우받고 싶으면 대우해줘라 확인도 않되는 귀신잡고 헛꿈 꾸지들 말고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24
  • 슬퍼요
    2
  • 화나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