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원에 육박하는 우리 국민의 해외 금융투자 자산 규모가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약 46% 수준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5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 시간) 전망했다.
IMF는 이날 ‘대외부문 평가보고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크게 늘고 외국인의 한국 포트폴리오 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GDP 대비 순대외금융자산 비율은 2021년에 비해 약 8% 늘어난 46.3%였다”고 밝혔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에서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를 뺀 수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말에는 7713억달러(약 994조2000억원)였고, 올 1분기(1∼3월)에는 7730억 달러(약 996조4000억 원)로 더 늘었다.
IMF는 한국 순대외금융자산의 60%가량이 달러표시 자산이라 원화 가치 하락 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해외 투자 자산은 외화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분기 순대외금융자산은 5일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4214억 달러)의 2배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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