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350~400㎞ 비행·최고고도 100㎞”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5일 0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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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 모두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밖으로 낙하 분석

일본 방위성은 24일 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돼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쪽 동해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7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방위성이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54분과 오후 11시59분께 북한 내륙부에서 탄도미사일 총 2발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됐다.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약 350㎞에서 400㎞, 최고고도는 모두 약 100㎞로 한반도 동쪽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쪽 동해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선박이나 항공기 등에 대한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7월12일 고체연료식으로 추정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7월19일에도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을 발사한 것은 올해 14번째다.

방위성은 발사 목적을 분석하는 동시에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라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긴급참집팀을 소집하고 정보 수집 등을 실시했다.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됨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북한은 1~3월 모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 15형과 화성 17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반복 발사했다.

4월에는 기존 액체연료식보다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는 고체연료식 신형 ICBM 화성 18형의 첫 발사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5월에는 첫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해 실패했다고 발표했고, 6월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그리고 7월에는 12일 ICBM급 화성 18형을 발사한 데 이어 19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외에도 7월22일에는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핵탄두가 탑재 가능한 다양한 미사일 개발을 추진할 태세라고 NHK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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