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다시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25일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친 부장의 면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친 부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왕 위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건강 문제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왕 위원은 친 부장보다 서열이 높은 중국 외교의 실질적인 사령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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