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 MF ) 이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올렸지만 한국의 성장률은 3개월 전 대비 0.1%포인트 내린 1.4%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반도체 경기 하강에 5차례 연속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25 일(현지 시간) 7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발표 당시 1.5%에서 1.4%로 떨어뜨렸다. 지난해 1월 2.9%로 예측한 이후 2.1%→2.0%→1.7%→1.5%→1.4%로 5차례 연속 내렸다. 반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팬데믹 이후 주요국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2.8%에서 3.0%로 0.2%포인트 올렸다. 미국,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대니얼 레이 IMF 연구본부 세계경제전망 담당 수석은 동아일보에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것은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파급 효과가 예상보다 약하고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 2분기(4∼6월) 실질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힘겹게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지만 민간소비와 투자가 감소하는 등 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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