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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독수리’ 북상에 中 비상대응…대만은 군사훈련도 중단
뉴스1
입력
2023-07-26 16:14
2023년 7월 26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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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북 전주시 전주기상지청에서 예보관들이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예상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2023.7.24/뉴스1 ⓒ News1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과 대만을 향해 북상하면서 각 지역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피해 대비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비상 대응을 선언하고 어선들의 피난처를 찾고 농부들에게 수확을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대만은 연례 군사훈련까지 중단했다.
지름이 1000㎞로 예상되는 슈퍼태풍 독수리는 이번 주 필리핀 북쪽의 도서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풍과 폭우를 몰고 대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기상국은 현재 독수리의 최고 풍속이 시속 223㎞에 달하며 오는 28일 푸젠성과 광둥성 사이 어딘가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기상국은 홈페이지(누리집)를 통해 긴급회의를 거쳐 즉시 3단계 비상대응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푸젠성과 광둥성뿐 아니라 저장성과 장시성까지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본토에 도달할 때쯤 독수리는 세력이 어느 정도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구 밀집 지역에 집중 호우와 강풍이 예상되면서 각 지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푸젠성은 모든 어선을 26일 정오까지 대피시키라고 명령했고, 농부들에게 벼를 비롯한 농작물들을 조기에 수확하라고 지시했다.
농작물 피해를 우려한 중국 농업농촌부는 독수리가 내륙 깊숙이 들어와 옥수수와 같은 키 큰 농작물과 농촌 지역의 벼농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물에 잠긴 밭은 제때 배수하고, 속효성 비료를 뿌리라고 당부했다.
대만은 25일 안전상의 이유로 5일간 실시될 예정이었던 ‘한광훈련’의 일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한광훈련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에 대비해 1984년부터 대만군이 매년 실시하는 군사훈련이다.
대만 기상청은 해상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폭우와 강풍에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천젠런 대만 행정원장(국무총리격)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만에는 1400일 이상 태풍이 상륙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모든 정부 부처가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태풍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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