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의 한 대마 카페에서 차를 마신 외국인 관광객이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31일 현지 매체 네이션과 파타얀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태국의 유명 휴양지인 파타야의 중심가 워킹스트리트의 대마 카페에서 한 이용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의 신원은 52세의 외국인 남성으로만 알려졌다. 정확한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는 카페 바닥에 남성이 쓰러져 있고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이 남자는 쓰러지기 전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며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카페 직원은 경찰에 “늘 대마 차와 물을 주문하는 단골손님”이라며 다만 “가게에서 대마를 피우진 않았다”고 했다.
당초 언론에는 남성이 숨지기 전 대마 차를 마셨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후 카페 주인은 “남자가 이날은 커피와 대마 성분 없는 물만 주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태국은 지난 2018년 아시아권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이에 태국에서는 대마 성분이 포함된 과자와 요리,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관광지나 유흥가 등에는 대마초와 관련 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과 카페들이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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