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베이징에 상륙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
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언론 CCTV는 태풍 독수리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홍수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으며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고 전해다.
5호 태풍 독수리는 지난달 28일 중국 동남부 저장(浙强)성에 상륙한 뒤 동부 해안을 따라 최고 초속 50m의 빠른 속도로 북상했다. 29일 오전 북서쪽 더 깊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안후이(安徽)성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로 그 이후로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많은 비를 뿌렸다.
기상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 간 베이징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138.3㎜로, 홍수로 79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2012년 7월21일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먼터우거우구와 팡산구 지역에서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