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쉽니다…이란 ‘50도 폭염’에 이틀간 공휴일 선포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8월 2일 11시 21분


2017년 8월 7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북쪽으로 약 160㎞ 떨어진 탄게바시 협곡에서 더위를 견디지 못한 한 이란 여성이 폭포에 뛰어들어 물을 맞고 있다. 탄게바시협곡(이란)=AP/뉴시스
2017년 8월 7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북쪽으로 약 160㎞ 떨어진 탄게바시 협곡에서 더위를 견디지 못한 한 이란 여성이 폭포에 뛰어들어 물을 맞고 있다. 탄게바시협곡(이란)=AP/뉴시스
이란 정부는 연일 5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자 이틀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바하도리 자흐로미아스 이란 정부 대변인은 “폭염으로부터 대중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는 2일과 3일을 휴일로 지정하자는 보건부의 제안에 각료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기상청은 서남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고, 다른 지역의 최고 기온도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주 남부 아흐바즈에서는 수은주가 51도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남서부 해안의 페르시아 걸프 국제공항에서는 체감온도가 66.7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남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서는 폭염으로 1000명 이상의 입원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부는 폭염 속에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일사병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되도록 실내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페드람 파카인 보건부 대변인은 최근 폭염 관련 질환자가 놀랄 만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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