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다로, 7일부터 대만 방문…“中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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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7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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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일정…8일 차이잉원 총통 면담 예정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는 7일부터 2박3일 간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면담할 예정이다.

민영 tbs,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7일 대만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다. 일본 여당의 간부가 대만을 방문해 ‘대만 유사’를 염두에 둔 안보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주변국에 어필할 목적이 있다.

아소 부총재는 7일 고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 묘소를 방문해 헌화한다.

8일에는 차이 총통과 면담한다. 안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내년 1월 총통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집권 민진당 부총통 라이칭더(賴?德)와도 회담할 계획이다.

그는 국제적인 과제 등을 논의하는 포럼에도 참석해 지역 정세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아소 부총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중요성을 강조할 생각이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 4일 아소 부총재의 대만 방문에 대해 “실제 행동으로 대만을 지지”한다며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소 부총재는 2008년 9월~2009년 9월 총리를 지낸 이력도 있다. 여당 간부이며 전 총리인 아소 부총재가 대만을 방문할 경우 “중국이 반발하는 것도 예상된다”고 일본 공영 NHK는 전했다.

자민당에 따르면 부총재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1972년 일본이 대만과 단교한 이래 처음이다.

자민당에서는 지난해 12월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정조회장,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참의원 간사장이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국의 군비 증강이 계속되자 자민당 내에서는 대만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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