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EU 외교수장과 회담…“연내 中-EU 정상회의 조율키로”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7일 10시 41분


외교부장에 복귀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통화를 갖고 연내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는데 뜻을 모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6일(현지시간) 보렐 대표와의 통화에서 “현재 중국-유럽 고위급 교류가 좋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측은 ‘협력 동반자’ 관계가 중국-EU 관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유럽 양측은 팬데믹 3년 동안 중국-유럽 간의 부족한 교류 과제를 보완하고 더욱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에 새로운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더 많은 제도적 대화를 시작해야한다”면서 “중국은 연내 예정된 정상회담을 매우 중시하며 이 회의가 중국-EU 협력을 위한 전략적 주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보렐 대표가 올 가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정상 간 회담을 위한 정치적 준비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왕이 부장은 덧붙였다.

이에 보렐 대표는 “유럽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확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가능한 빨리 중국에 방문해 중국 측과 전략 대화를 시작함으로써 올해 중국-EU 정상 회담을 통해 양측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당초 보렐 대표는 지난달 중국에 방문해 당시 외교부장이던 친강과 회담할 예정었다. 그러나 친강 전 부장이 지난달 돌연 해임되면서 2013년부터 9년간 외교부장을 지낸 왕이가 다시 같은 직위에 임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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