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이달 하순 해양 방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프로세스(과정)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TV도쿄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7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앞서) 올해 봄부터 여름쯤 (방류 시기)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변경이 없다. 구체적인 방류 시기는 안전성 확보, 풍평(風評·뜬소문) 대책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하고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현지 어업자들을 비롯해 안전성 확보 등에 대해 정부가 정중하게 설명을 실시해왔다. 계속 범정부적으로 설명을 거듭하고, 받은 의견과 요청에 응하기 위해 안전성 확보와 풍평 대책” 등에 확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한미 정상에게 설명하고 직접 이해를 구하느냐는 질문에는 “(기시다) 총리 방미 중 회의 등 논의 내용에 대해 예단해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기시다 총리가 직접 후쿠시마 어업 관계자와 면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변을 피했다. 현지 어업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오염수를 이번 달 하순 해양 방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이달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해 관계 각료와 회의를 가지고 방류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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