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염수 방류 전 일본산 수입식품 몰수…벌금도 부과

中업체, 후쿠시마현 등 3개현 젤리·초콜릿 등 수입·판매하다 적발

중국 당국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가 방류되기 전 일본산 수입 식품을 몰수하고 판매업체에 벌금도 부과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교도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남부 저장성 자산현 당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해 2011년부터 수입이 중단된 후쿠시마현산 등 식품을 판매했다며 중국 현지 기업에 개선을 명령하고 식품을 몰수했다.

당국의 처벌은 7월7일자로 이뤄졌지만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자산현 행정처벌 결정서에 따르면 현지 기업들은 후쿠시마현과 사이타마현, 나가노현에서 생산된 젤리와 초콜릿, 음료를 사들여 판매했다.

3개 현(?)은 모두 중국이 식품 수입 중단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일본 10개 지역에 포함돼 있다.

중국 언론들은 6월에도 수입이 중단된 일본산 과자와 음료를 판매한 혐의로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시의 한 기업이 1만위안(약 18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식품 일부를 몰수당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원전 오염수를 8월 하순부터 9월 초반 사이에 해양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인 가운데, 방출에 반대하는 중국은 일본산 식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산케이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