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내각 지지율 26.5%로 최저 수준…위험수역”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1일 10시 14분


지지통신 여론조사…마이넘버카드 문제 영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위험수역’인 20%대에 진입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11일 통신은 지난 4~7월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이 같이 전했다. 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4.2% 포인트 떨어진 26.6%였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최저였던 올해 1월 26.5%에 “필적하는 숫자”라고 통신은 짚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8.1% 포인트 상승한 47.4%였다. 정권 발족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의 주민등록증 격인 마이넘버카드를 둘러싸고 개인정보를 잘못 입력하는 등의 문제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보험증을 폐지하고 마이넘버카드와 통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마이넘버카드 관련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기시다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발휘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69.0%에 달했다. “발휘하고 있지 않다”는 8.3%에 그쳤다.

마이넘버카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의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5%로 과반수를 넘었다. “평가한다”는 18.2%였다.

기시다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방위 장비 수출 규제 완화와 관련,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에 대한 “반대”는 60.4%였다. “찬성” 16.5%를 크게 웃돌았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21.%로 전달 대비 2.5% 포인트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 발족 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유신회가 4.2%, 연립여당 공명당이 4.1%,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이 3.3%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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