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1일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오는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길에 오르기 전까지 도쿄 총리 관저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을 구상할 예정이다. 휴가 동안 읽을 도서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이 낙점됐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아내 유코 여사와 함께 도쿄 마루노우치역 인근 서점을 방문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등 10권을 구입한 뒤 관저로 복귀헀다. 총리실 관계자는 “휴가 기간 기시다 총리가 독서를 하며 차기 정국을 구상할 것을 보인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5박 6일간의 휴가를 활용해 모처럼 휴식을 취하는 한편 오는 9월 중순으로 관측되는 개각과 자민당 인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7일 워싱턴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도 휴가기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외부 일정도 잡혀 있다. 14일에서는 도쿄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업을 듣고 15일에서는 일본 부도칸에서 진행되는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후 야마나시현으로 이동해 전직 총리 및 당 관계자들과 골프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