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1)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토트넘 구단은 12일(현지 시간) 구단 웹사이트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 뽑혀 주장 손흥민을 보좌한다.
이에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2번째로 EPL 팀 주장에 공식 선임됐다. 앞서 박지성은 2012-2013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주장을 맡았다.
아울러 손흥민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주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선수다. 주장 완장을 차고 많은 A매치 경기들을 소화한 것은 물론 월드컵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다.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해뒀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쉽을 갖췄으며 새 주장으로 그를 고른 것은 이상적인 선택”이라며 “모두가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주장인 점에 더해서 이곳에서 이룬 성취를 함께 따져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장 손흥민 체재로 재정비한 토트넘은 한국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티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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